[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필드를 떠나는 선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가장 밝은 미소였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에서 라이브 BP 2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캠프에서만 세 번째 라이브 BP.
허벅지 안쪽 근육에 가벼운 이상을 느껴 지난 2일 가벼운 불펜 투구로 일정을 대체했던 류현진은 이날은 제대로 된 투구를 했다. 지난 불펜 투구에서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2이닝을 공 27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 류현진이 라이브 BP를 마친 뒤 미소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라이브 BP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수술하고 나서 오늘이 제일 좋았던 거 같다. 팔 상태도 그렇고, 제구도 그렇고 전체적인 느낌이 제일 좋았다.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클 거 같다"며 이날 투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후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8일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다음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실전 등판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