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금보다 더 밝게 빛날 수 있는 미래가 보인다. 푸에르토리코에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그래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푸에르토리코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미국에게 0-8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움만 남는 기록을 세웠다.
제일 중요한 결승에서 패했지만, 이 한 경기로 이들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 2라운드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결승 라운드까지 올랐고, 준결승에서도 네덜란드를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다.
↑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WBC를 통해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베테랑과 신인 선수들이 가족처럼 뭉쳤다. 카를로스 벨트란(39), 야디에르 몰리나(34), 앙헬 파간(35)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하비에르 바에즈(24), 프란시스코 린도어(23), 에드윈 디아즈(22), 호세 베리오스(22) 등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이 이십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은 푸에르토리코 야구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중 최초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코레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고, 바에즈와 린도어도 소속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무리 자리를 차지했으며, 베리오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망주다.
에드윈 로드리게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코레아의 드래프트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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