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다른 리그 소속이라는 것에 감사해야할까, 아니면 이날 경기가 시범경기라는 사실에 안도해야 할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킹 펠릭스' 앞에 무릎꿇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다녔다.
6회까지 베이스를 밟은 타자는 단 한 명, 4회 자렛 파커가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것이 유일했다. 나머지 타자들은 배트에 공을 맞히는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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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한국시간) 킹 펠릭스는 넘기 힘든 4차원의 벽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치르고 온 에르난데스는 시즌 중반 수준의 위력을 보여줬다. 잘맞은 타구는 단 한개도 없었다. 땅볼 아웃이 8개나 달했고, 삼진도 5개를 뺏었다. 상대 타자들이 쉽게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최종 성적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펠릭스는 이날 등판으로 시즌에 필요한 투구 수와 이닝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은 녹아내렸다. 선발로 나선 맷 무어는 2회에만 안타 4개를 얻어맞으며 조기 강판됐다. 폭투와 보크, 볼넷을 허용하며 화를 키웠다.
두 번째 투수 마이클 로스가 2 1/3이닝을 잘 막았지만, 5회 등판한 헌터 스트릭랜드가 다시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2/3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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