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이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리버스는 2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LA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을 115-104 승리로 이끌며 통산 8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클리퍼스는 1쿼터 초반 17-0까지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레이커스에게 추격을 허용, 전반 내내 10점 이상 앞서가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후반들어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갔다. 시즌 47승.
![]() |
↑ 닥 리버스가 800승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승리로 리버스는 1999-2000시즌 올랜도 매직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18시즌만에 8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잘 모르고 있었다"며 이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뭐라 커멘트를 하고싶지는 않다. 나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운이 좋은 코치다. 여전히 목표를 쫓고 있는 중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승을 기억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마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였을 것이다. 기념으로 공을 챙긴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많은 것을 배웠고, 여전히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초반에는 모든 것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뭐든지 빠르게 바꾸고 싶었다. 지금은 나 자신,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인내를 배웠다"며 달라진 것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항상 다가오는 다음 경기를 목표로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어떤 목표든 간에 그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속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농구든 인생이든 다 마찬가지
※ 2일 NBA 경기 결과
레이커스 104-115 클리퍼스
애틀란타 104-106 시카고
올랜도 111-121 브루클린
새크라멘토 123-117 미네소타
피닉스 117-130 포틀랜드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