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막차로 합류한 동부 컨퍼런스 8번 시드 시카고 불스가 1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카고는 17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106-102로 이겼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지미 버틀러의 페이드 어웨이 슛과 제리안 그랜트의 3점슛, 다시 버틀러의 자유투 3개가 연달아 들어가며 95-88로 도망갔다.
↑ 보스턴의 아이재아 토마스는 여동생의 죽음에도 경기 출전을 강행했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이후 양 팀이 턴오버를 반복하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1분 41초를 남기고 다시 버틀러의 슛이 빗나간 것을 잡는 과정에서 보스턴 센터 알 호포드가 시카고 센터 로빈 로페즈에게 루즈볼 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가 주어졌다. 로페즈가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9-92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이어진 토마스의 공격이 다시 한 번 블록슛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막판 호포드의 레이업슛, 크라우더와 토마스의 3점슛이 들어가며 14.4초를 남기고 104-100까지 추격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시카고는 버틀러가 30득점 9리바운드, 로페즈가 14득점 11리바운드, 라존 론도가 12득점, 포티스가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보스턴의 주득점원 토마스는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은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도 경기 출전을 강행, 33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호포드가 19득점,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14득점을 올렸다.
↑ 여동생을 추모하는 문구를 적어넣은 토마스의 농구화.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8번 시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맞아 케빈 듀란트(32득점 10리바운드), 드레이몬드 그린(19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스테판 커리(20득점)의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 휴스턴 로켓츠는 6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홈으로 부른 자리에서 118-87로 대승을 거뒀다. 제임스 하든은 37득점을 올리며 22득점을 올린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맞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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