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점 내주고 시즌 첫 세이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이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간신히 따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첫 번째이자, 빅리그 통산 20번째 세이브다.
이날 오승환은 모두 18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시속은 151㎞가 찍혔다. 또 점수를 내주면서 평균자책점은 9.53로 소폭 올랐다.
최근 실점을 자주 했던 오승환은 이날도 빠른 볼을 던졌다가 적시타를 맞았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동점 3점포를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린 바 있다. 다행히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인 데이비드 프리즈는 4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시 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빠른 볼을 던졌다가 2루타를 맞고 실점을 기록했다.
득점권에 동점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오승환은 후속 좌타자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