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 경기는 좋지 못했다."
이 한 마디 말로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아쉬움을 읽을 수 있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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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커쇼가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슬라이더의 볼끝이 예전같지 못했다"며 커쇼가 평소와 달랐던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기자회견실에 등장한 커쇼는 감독의 지적을 기자들을 통해 전해듣고는 "잘 모르겠다. 오늘은 좋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 타선의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상대 타선, 그중에서도 특히 2번 크리스티안 아로요, 3번 헌터 펜스, 4번 버스터 포지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이 좋은 타석을 가졌다. 그들은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이렇게 버틸 수 있는 팀은 별로 많지 않다. 가끔은 빠르게 컨택을 유도할 때도 있지만, 이들은 계속 파울을 쳐내며 한 타석에 6~7개씩 던지게 했다"며 상대 타자들의 노력을 인정했다.
로버츠도 "상대 타선은 커쇼를 상대한 경험이 많기에 그를 잘 알고 있다. 마치 고양이와 쥐가 쫓고 쫓기는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오늘 상대 타자들은 커쇼를 상대로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대단한 게임 플랜을 갖고 나왔다"며 상대 타선을 칭찬했다.
커쇼는 1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홈런도 좋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거기서 실점을 막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줘야했다. 쿠에토를 상대로 4실점은 너무 컸다"며 자책했다.
로버츠도 "커쇼의 경력을 보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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