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2017 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9)와 백승호(20)의 A대표팀 발탁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오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향후 A대표팀 선발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자 한 발을 뒤로 뺐다. 성인과 청소년 레벨의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전북현대와 평가전(0-3 패)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승우와 백승호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아주 잘 뛰었고 한국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U-20 대표팀이 전북에게 패한 뒤 ‘아직은 U-20 선수들과 성인 선수들의 실력차가 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이번 U-20 월드컵에서 잘 했지만 이 3경기만 가지고 재평가하기는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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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이승우(왼쪽)와 백승호(오른쪽)를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사진(전주)=김영구 기자 |
슈틸리케 감독은 U-20 대표팀보다 한 계단 위인 U-23 대표팀을 추가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가 프로팀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A대표팀까지 발탁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멤버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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