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28)는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앤드루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출산 휴가에서 복귀했다. 그의 아내 코리는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1시 22분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아들 이름은 엘비스 에밀리오로 지었다.
취재진의 축하를 받으며 인터뷰에 응한 앤드루스는 "잠은 많이 못잤지만, 정말 기뻤다. 모든 것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제 모두가 괜찮고, 나는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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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루스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9일(한국시간) 팀에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고생한 아내를 대신해 직접 기저귀도 갈아줬다고 자랑했다. "간호사들이 옆에서 가르쳐줬다. 내 생각에 꽤 잘한 거 같다"며 아빠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올스타 게임 최종 투표 후보로 올랐던 앤드루스는 출산 휴가로 빠져있는 동안 투표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며 "뽑혔으면 영광이 됐겠지만, 새로 태어난 아기가 정말 특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올스타 출전대신 다른 기쁨을 얻었다고 말했다.
출생의 기쁨은 컸지만, 동료들의 경기를 TV로만 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는 "경기를 TV로만 보는 것은 가장 힘들고 이상한 일이었다"며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25인 명단을 이탈하지 않았던 그는 "아드리안(벨트레)에게 어떻게든 필드를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배워왔다. 지금은 아이도 건강하고, 산모도 건강하고 나도 일터로 돌아왔다"며 다시 한 번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그는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두 아이의 아빠인 다르빗슈 유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이 첫 아이지만, 더 낳을 거라 생각한다. 이를 대비해 개들을 너무 많이 키우지 말라"는 조언을 남겼다.
한편,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복귀에 맞춰 내야수 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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