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이승엽(41·삼성)이 선수로 뛸 수 있는 경기는 앞으로 6번. 이미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된 이승엽이나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승엽은 21일 대구 LG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0-0의 1회말 1사 만루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그리고 이승엽은 통산 1495타점을 올렸다. 그는 KBO리그 통산 타점 부문 1위다. 그가 타점을 올릴 때마다 신기록이다. 앞으로 5타점만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1500타점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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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149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1500타점 도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평소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이승엽이다. 1500타점도 그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이승엽은 “걱정 말아라. (그 기록까지)못 한다. 글쎄, 기록에 큰 의미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2루타를 치기 전 임찬규의 속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외야 폴을 벗어났다. 파울 홈런이었다. 그러나 아쉬움은 없었다는 이승엽이다. 오히려 현실을 다시 한 번 마주했다.
이승엽은 “속구를 잘 따라가지 못했다. 배팅 타이밍이 늦었다”라며 “사실 요즘 득점권 찬스가 내 앞에 주어지지 않기를 바라다. (내 앞의)러프가 타점왕을 해야 하는 데다 나도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그래도 선취점이 중요한 순간, 체인지업에 잘 대응해 타점을 올렸다”라고 웃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뛰었다. 하지만 최근 교체로 뛰는 경우가 있다. 1500타점 도전의 변수도 이승엽의 선발 출전 여부다.
이승엽은 이에 대해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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