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김기태(48) KIA 타이거즈 감독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이 순간만 기억한다”고 말했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10-2로 승리하며 2017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IA의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지난 4월12일 1위 등극 후 단 한 번도 2위로 내려가지 않은 채 선두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며 힘든 순간을 이어갔지만 결국 마지막에 미소 지으며 챔피언이 됐다. KIA는 이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통합우승을 정조준 한다.
![]() |
↑ KIA 김기태(사진) 감독이 3일 2017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뒤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김 감독은 “좋은 기억 싫은 기억 모두 다 생각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만 기억하고 싶다”며 잠시 동안 벅차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눈시울은 붉어졌고 순간 말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여러 장면이 스쳐지나가는 듯했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팬 여러분의 함성이 큰 힘이 됐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소감을 마무리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