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자기 역할을 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 1/3이닝 5피안타 4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에 4홈런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구단 전체로도 마찬가지. 다저스 구단은 포스트시즌에서 투수가 한 경기 4개 홈런을 내준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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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쇼는 4개 홈런을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후 피홈런이 나왔다. 3회 A.J. 폴락을 상대로 낮게 제구한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6회 J.D.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던진 커브가 코스를 읽히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다시 홈런을 연달아 허용했다. 1사 이후 케텔 마르테, 제프 매티스 두 하위 타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을
한계가 왔다고 판단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구 수 100개만에 커쇼를 내리고 토니 왓슨을 올렸다.
애리조나는 지난 2011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이후 두번째로 포스트시즌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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