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브루스 아레나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아레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축구협회 홈페이지에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대표팀 감독 사임 의사를 밝혔다.
아레나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패를 당한 상황에서 북중미 카리브해 지역 최종 예선 도중 투입된 그는 월드컵 예선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지난 9월 2일 코스타리카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한데 이어 지난 11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 종합 전적 3승 3무 4패로 6개 팀 중에 5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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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스 아레나가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미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레나는 "변명은 없다. 우리는 일을 해내지 못했고, 나는 책임을 지겠다"며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성인 남자 대표팀 프로그램에 있어 중대한 후퇴며, 우리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따를 것이다. 이 과정은 이미 시작됐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이것은 미국 축구를 발전시킬 것이다. 이와 동시에 우리가 지난 20년동안 이룩한 선수 육성, 지도자 교육, 국내리그 발전 등 성장과 성과들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의 결과에도 이것은 옳은 길로 가고 있다. 함께 일한다면, 이 나라에서 축구는 계속해서 성장할 거라고 자신한다"며 대표팀의 실패에도 미국 축구의 발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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