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시구에 청와대는 4명의 야구인에게 ‘특별감사’를 표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25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시구자는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 예고됐으나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시구 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다. 김응용·김성한 전임 타이거즈 감독들과 KIA 포수 김민식 그리고 두산 타자 류지혁에게는 ‘특별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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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시구 글러브에 새겨진 태극기. 사진=김재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생애 첫 시구
문재인 대통령의 첫 시구, 국민의 선택이 현실이 됐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투표 독려 캠페인의 하나로 ‘문재인의 생애 첫 시구’에 대해 국민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해 홈페이지에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면,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생애 첫 시구를 하겠다는 캠페인이었습니다.
당시 1위를 차지한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 오늘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vs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문재인 대통령이 'KOREA'가 새겨진 파란색 국가대표 야구점퍼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대학 시절 학년 대항 야구시합에서 학년 주장을 맡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던 숨은 실력자이자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숨길 수 없는 팬답게 문재인 대통령이 멋진 시구를 보여주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환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직접 사인한 사인볼 3개 중 1개는 야구 박물관에 기증하고, 다른 2개는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구단에 각각 선물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생애
△특별감사
오늘 멋진 시구를 위해 연습 트레이너가 되어 준 김응용 전 감독님과 김성한 전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포수와 타자로 시구를 함께한 김민식 선수와 류지혁 선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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