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대학 풋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쁨에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들을 막지 못한 대학측이 벌금을 물게됐다.
'블리처리포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조던-헤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앨러바마대학과 오번대학의 경기에서 오번대학이 1번 시드 앨러바마대학을 26-14로 꺾은 이후 관중들이 난입하면서 홈팀인 오번대학이 2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고 전했다.
이는 두 대학 체육부가 속한 사우스이스트컨퍼런스(SEC)에서 내린 결정이다. 그렉 샌키 SEC 커미셔너는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컨퍼런스는 경기가 끝난 뒤 관중이 난입하면 벌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리그 정책에 따라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 |
↑ 지난 26일(한국시간) 오번대학이 앨러바마대학과의 풋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흥분한 관중들이 필드에 난입한 모습. 사진(美 오번)=ⓒAFPBBNews = News1 |
흔한 일임에도 SEC가 벌금을 물리기로 한 것은 경기장 안전을 위한 조치다. 샌키 커미셔너는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석에 남아 있어야 한다. 필드에 난입했을 때 벌어질 안전 문제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