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활약하다 국내로 복귀한 김현수가 곰이 아닌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인사를 했다.
김현수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LG 입단식을 했다.
신문범 대표이사가 김현수에게 등번호 22번이 적힌 유니폼과 모자를, 양상문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새 팀 동료인 우완 투수 차우찬, 내야수 양석환, 포수 유강남도 참석해 차우찬이 대표로 꽃다발을 안기며 LG 선수로 '꽃길'을 걷길 기원했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LG와 4년간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의 선택은 지난달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온 LG였다. 공교롭게도 LG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잠실구장을 함께
김현수는 이날 입단식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베어스 팬분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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