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22)이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 선수 테니스 샌드그렌을 세트 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이뤄낸 정현을 두고 호주오픈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호주오픈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날 정현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Congratulations to Hyeon Chung)와 경기 후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국내외 많은 누리꾼들은 "그가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 "대단한 선수다" "그가 이길 만했다" "새로운 스타가 나타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현을 극찬했다.
호주오픈은 또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국의 젊은 유망주가 샌드그렌을 꺾고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올랐다"고 경기 결과를 알렸다.
호주오픈 트위터는 현재 정현의 사진으로 도배가 됐다. 그의 경기 매순간을 포착해 사진과 짧은 글을 달아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 정현의 인터뷰를 두고 "꼭 봐야하는 인터뷰(The must-see interview of the AusOpen)"라고 말하는가 하면 "오늘은 정현의 날(What a day for Hyeon Chung)"라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정현의 웃는 모습을 두고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No wiping
정현의 다음 상대는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중 한 명이다. 페더러-베르디흐 전에서 이긴 선수가 오는 26일 정현과 맞붙게 된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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