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준비는 철저히 했다.”
24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동안)준비는 철저하게 했다. 3위 안정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니라면 4위라도 해서 어떻게 해서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휴식기 동안 준비만큼은 제대로 했다는 게 박 감독의 말이었다.
박 감독의 말처럼 대한항공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2위 삼성화재를 3세트 만에 꺾고 3위로 도약했다. 가스파리니가 20득점, 곽승석과 정지석이 힘을 합쳐 27득점을 올렸다.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 혹은 블로킹이 터져 나와, 대한항공은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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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어 “일주일 동안 서브에 대해 집중적으로 준비를 했다. 하지만 서브라는 것이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해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안 풀릴 때가 많다. 오늘은 서브가 생각대로 풀려 경기가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우리 팀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는데 다시 착륙해서야 되겠냐”고 웃으며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시합장에서 해준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시합하면서 있을 수 있는 일 완벽한 배구 시합은 있을 수 없으니까”하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11경기가 남았다. 박 감독이 목표로 설정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