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쇼트트랙 임효준의 첫 금메달 이후 메달 소식이 끊겼다. 설상 종목 최초로 메달을 꿈꿨던 최재우도 4년 후를 기약해야 했다. 하지만 13일에는 두 번째 메달 전망이 밝다.
메달 행진을 이어갈 주자는 쇼트트랙이다. 여자 500m, 남자 1000m 및 5000m 계주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 10일 예선을 마친 여자 500m는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펼쳐진다.
사상 첫 쇼트트랙 4관왕에 도전하는 최민정의 첫 메달 사냥이다. 심석희, 김아랑이 예선 탈락한 가운데 500m 준준결승에 유일하게 올랐다. 42초870으로 올림픽 기록까지 경신했다.
↑ 최민정. 사진=ⓒAFPBBNews = News1 |
여자 500m는 전통적으로 약했던 종목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금메달을 유일하게 따지 못했다. 여자 500m 최고 성적도 동메달이었다.
최민정은 그 징크스를 깰 유력 후보다. 500m, 1000m, 1500m 모두 세계랭킹 1위다. 이미 500m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민정에게도 4관왕의 시동을 거는 첫 금메달이 될 터다.
4년 전 노메달의 설움을 지운 남자 쇼트트랙은 강세를 이어간다. 임효준을 비롯해 곽윤기, 황대헌, 서이라, 김도겸 등은 1000m 및 5000m 계주에 나선다. 메달 사냥을 하려면 예선 통과부터 해야 한다.
임효준은 다관왕에 도전하며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곽윤기는 5000m 계주에서 불꽃을 태운다. 5000m 계주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한국과 인연이 없었다.
루지 여자 싱글 1,2차 주행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특별 귀화’ 아일린 프리쉐는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프리쉐는 1,2차 주행에서 1분32초806을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1차 주행에서는 5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3,4차 주행이 남은 프리쉐는 톱10 진입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넘본다.
김민식과 주형준은 스피드슼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하며, 김마그너스와 주혜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녀 스프린트 클래식에 참가한다. 김호준, 권이준, 이광기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의 금메달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한국계
12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차 91.50점 2차 95.50점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예선에서 90점대를 기록한 선수는 클로이 김이 유일하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부모님의 나라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