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클래식)의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 FC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TK 더비' 3연패도 끊었다.
포항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K리그1 1라운드서 대구를 3-0으로 꺾었다. 브라질의 폰테 프레타에서 이적한 공격수 레오 가말류는 전반 45분과 후반 3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포항은 대구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해 7월 19일 대구 원정경기 이후 3연패였다. 포항은 대구와 역대 전적에서도 17승 10무 9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 FC를 완파하며 2018시즌 K리그1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포항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은 3년 만이다. 2015년 수원을 1-0으로 꺾은 뒤 오랜만에 가볍게 첫 걸음을 내딛었다.
포항은 2017시즌 팀 내 득점 1위(19골·양동현)와 도움 1위(14어시스트·손준호)가 이탈했다. 새롭게 판을 짠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대구를 압박했다. 그러나 대구의 수비를 허무는데 애를 먹었으며 오히려 대구의 역습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포항은 전반 41분 이광혁이 답답한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광혁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고승범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대구는 항의했으나 VAR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레오 가말류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경기 양상은 전반과 180도 달랐다. 공세를 퍼부은 팀은 대구였다. 카이온을 축으로 거센 반격을 펼쳤다. 포항은 이를 막아내는데 집중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포항은 후반
포항은 6분 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인을 끌어올린 대구의 수비 빈 공간을 김승대가 빠르게 침투해 마무리를 지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