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농구를 했던 선수가 프로축구 K리그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인정받는 브라질 출신의 경남 말컹인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탄력 넘치는 플레이와 정교하면서도 강력한 슈팅.
말컹의 K리그 1부리그 데뷔전은 강렬했습니다.
지난해 2부리그에 이어 올해 1부리그 득점왕까지 거머쥘 기세입니다.
▶ 인터뷰 : 말컹 / 경남FC 공격수
- "목표는 득점왕이고요.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7년 전까지 브라질에서 농구 선수를 했던 말컹은 2년 전 경남에 입단할 때만 해도 잠재력만 있던 선수.
하지만, 경남에서 김종부 감독 지도로 급성장, 2m에 육박하는 큰 덩치에도 섬세한 기술을 구사합니다.
중국팀의 연봉 10억 원 제안을 뿌리치고 잔류했는데, 어려울 때 손을 내민 경남에 대한 고마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말컹 / 경남FC 공격수
-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고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브라질에서 건너와 한국에서 성장하고 최종적으론 유럽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는 말컹.
사연 많은 그의 '코리안 드림'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