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공동 2위였던 KCC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습니다.
피 말리는 한 점차 승부 끝에 나온 김선형의 가로채기가 두 팀의 운명을 갈랐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9대88.
1점 뒤진 KCC의 안드레 에밋이 종료 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들어가는 찰나 SK 김선형이 번개처럼 튀어나와 공을 가로챕니다.
김선형은 곧바로 질주하는 화이트에게 패스했고, 화이트가 시원한 덩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리고 5개월간 끌어온 두 팀의 2위 전쟁이 마침내 끝을 맺었습니다.
추격자였던 SK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려 마지막날 KCC를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따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SK 가드
- "4강 플레이오프 때는 더 완벽한 모습으로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나타날 거 같습니다."
KGC와 전자랜드의 5위 싸움에선 KGC가 웃었습니다.
전자랜드가 4위 모비스를 잡았지만, KGC도 LG에게 이겨 마지막까지 동률.
상대전적에서 앞선 KGC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오는 17일부터 4위 모비스와 5위 KGC, 3위 KCC와 6위 전자랜드가 각각 6강 플레이오프를 벌입니다.
승리팀은 각각 1위 DB, 2위 SK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툽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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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