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서양을 건넌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양 팀이 오는 2019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정규시즌 2연전을 치르는 것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본, 호주, 멕시코 등에서 해외 경기를 열어온 메이저리그는 지속적으로 유럽 경기를 추진해왔다. 'LA타임스'는 지난해 7월 보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19년 6월 영국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두 팀은 런던에서도 이렇게 싸울까? 사진=ⓒAFPBBNews = News1 |
내년 6월 런던 경기가 성사될 경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경기가 된다.
영국은 야구와는 인연이 별로 없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예선에 참가했지만 이스라엘에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이곳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NFL과 NBA가 경기를 개최하며 미국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스폰서 유치가 쉬우며 같은 영어권으로 온라인 중계 접속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경기장은 지난 2012년 하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됐던 런던 스타디움이 활용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 장소는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런던 스타디움이 유력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