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수비가 불안하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게 된다. kt 위즈가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5로 석패를 당했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분투한 가운데 타선 역시 12안타 4득점을 내며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 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결정적인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4-4인 8회초 우익수로 나선 오태곤이 이병규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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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들어 kt가 수비에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24일 롯데전서도 0-4로 뒤지던 3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3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황재균이 이를 잘 잡았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25일 현재 4월 동안 20경기를 치른 kt는 총 12경기에서 실책을 범했다. 4월 열린 20경기 동안 기록한 실책은 총 17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으로 제일 많다.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 롯데가 16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불안한 수비는 kt에게 뼈아프기만 하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총 112개의 실책을 범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내야진에서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무주공산과도 같던 핫코너를 맡기고자 거액을 주고 데려온 3루수 황재균이
이번 시즌 kt는 최하위 탈출을 꿈꾸며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타격감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히 해소하지 못 했다. 반등이 간절한 kt에게 수비 문제는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