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한이정 기자] 위기에 빠진 넥센 히어로즈의 복덩이가 됐다. 김규민(25) 이야기다.
김규민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밥상 차리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필요한 순간 타점을 기록하는 희생타를 치기도 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의 불씨를 살린 김규민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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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민이 29일 광주 KIA전에 톱타자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규민은 28일 기준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2 38안타 19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18, 득점권 타율은 0.560에 달한다.
이정후 김하성 등 주전 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을 때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넥센은 ‘잇몸야구’를 펼쳤다. 이 ‘잇몸야구’의 중심이 된 이가 김규민이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보탬이 됐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잘 살리며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날 김규민은 왼 뒤꿈치 통증을 호소해 경기 도중
여러모로 악재가 낀 넥센이지만 경기력에는 큰 지장이 없다. 오히려 강해진듯 한 모양새다. 김규민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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