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해 4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날 니퍼트는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SK 타선이 공략하기 쉽지 않았을 만큼 공의 위력이 뛰어났다.
니퍼트는 강속구를 앞세운 파워피처의 대명사다. 이날 역시 속구 최고구속이 154km까지 나왔다. SK 타선은 니퍼트의 강속구를 노리는 듯 했다.
↑ 3일 SK전에서 니퍼트의 호투 비결은 변화구 위주로 패턴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또한 윤석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SK 선발 박종훈의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했다. 2회초 박종훈의 낮게 제구된 공을 노려 홈런을 그리기도 했다.
하지만 kt가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구원 등판한 김재윤이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뒤에 등판한 엄상백 등 불펜진이 불안한 상황을 이어갔다. 앞으
이날 11일 만에 선발 등판한 SK 박종훈의 빠른 공은 위력이 있었다. 하지만 변화구 각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박종훈의 커브는 떠오르거나 휘어 나가는 위력이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그 커브의 힘을 발휘하지 못 해 아쉬움을 남겼다. (SBS 해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