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남양주) 한이정 기자] "다.말.화.말. 다치지 말고 화내지 말자."
한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개그콘서트'의 주역 개그맨들이 모여 야구단을 꾸렸다. 2012년 4월 창단된 개그콘서트 연예인 야구단은 개그맨 박성광과 이동윤을 주축으로 생겨났다.
개그콘서트 야구단의 경기를 아프리카TV로 매번 중계하고 있는 팀 매니저 쇼미더스포츠 최태윤 씨는 "우리 개그콘서트 팀 구호는 '다.말.화.말'이다. 다치지 말고 화내지 말자고 말하며 경기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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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콘서트 연예인 야구단 중심 박성광이 호투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남양주)=천정환 기자 |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에코월드에서 열린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에 개그콘서트 야구단이 이기스 야구단과 만나 14-16으로 패했다. 엎치락뒤치락한 승부 끝에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탔지만 결국 이기스에 재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투수 박성광의 투구는 뛰어났다. 선발투수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 한 채 강판 당한 뒤, 박성광은 몸도 제대로 풀지 못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3⅓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대개 사회인 야구에서 3이닝 이상을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이 많았지만 그의 공에는 힘이 있었다. 경기 공식 기록관 역시 "구속은 느릴지라도 공 회전수가 일반인 치고 장난 아니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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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남양주)=천정환 기자 |
이어 "개그콘서트 야구단의 팀 컬러는 'for fun!' 재미를 위하자는 것이다. 야구를 좋아해서 모인 만큼 즐겁게 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야구를 너무나도 좋아했다는 그는 "야구는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스포츠인 것 같다. 또 투수는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있는 주인공 아닌가. 잘 짜여진 규칙 속에서 이변이 많이 나오는 것 역시 야구의 즐거움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는 매경닷컴 MK스포츠가 주관·주최하고 문화사업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선도하는 기업 ㈜케이스타그룹, 결혼정보업체 퍼플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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