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위 탈환을 노리는 SK와이번스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잠실에서 3연전이다.
SK는 9일 현재 83경기 46승1무36패(승률 0.56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두산 베어스(57승27패)와는 10경기 차로 다소 차이가 벌어져 있다. 하지만 2위 한화 이글스(50승36패)와는 2경기 차다. 다만 4위 LG트윈스(47승1무39패)와는 1경기 차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3연전 결과에 따라 2위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3연전 맞대결 상대가 1경기 차로 쫓고 있는 LG다. 더구나 장소는 잠실 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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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서는 SK 앙헬 산체스. LG전 선발은 첫 등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9일까지 올 시즌 잠실 원정에서 SK가 거둔 성적표는 1승6패다. 4월10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1승리 이후 잠실 6연패 중이다. SK는 올 시즌 잠실 첫 경기였던 당시 LG전을 승리한 이후 다음날인 11일 0-3으로 패했고, 12일 경기는 다 이긴 경기를 9회 4-5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과는 잠실 경기에서 내리 4연패 중이다. 두산과 잠실 원정 경기는 5월에만 4차례 열렸다. 5월15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3연전 중 17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2연패했고,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3연전은 29일 경기가 노게임 선언됐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졌다.
SK로서도 잠실 6연패를 끊어야 한다. 해법은 선발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평소 “선발 투수들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하는 편이다. 일단 10일 경기 선발의 무게감은 SK가 더 묵직하다. SK는 이날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가 나선다. 산체스는 17경기에서 6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LG상대로는 불펜으로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첫 등판이다. 잠실에서는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5월16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잠실에서의 악연을 끊을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 SK는 LG 좌완 임지섭을 상대해야 한다. 애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임찬규가 선발투수로 나서야 하는데, 몸살 증세로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임지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했다. 입단 당시부터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임지섭이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3월 29일 넥센전에 나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6실점에 그친 뒤 이튿날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이후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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