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베이스러닝이면 베이스러닝까지. 박건우(두산)가 제대로 빛난 경기였다.
박건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1회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기습 솔로포에 이어 6회초에는 상대 흐름을 끊어내는데 환상적인 수비까지 선보였다. 6회말에는 기세를 몰아 추가점의 시발점이 되는 안타까지 만들었고 8회에도 박건우의 방망이가 추가안타 기폭제가 됐다. 3안타 경기.
경기 후 만난 박건우는 “멀게 느껴졌는데 뛰다보니 근처까지 갔더라”며 “수비코치님께서 (타구가 온 쪽으로) 위치를 잘 옮겨주셨다”며 겸손하게 호수비 장면을 돌아봤다.
![]() |
↑ 두산 박건우(사진)가 19일 잠실 롯데전서 3안타에 호수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후반기 시작이 좋은 박건우지만 전반기 막판,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기회 무산은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순간이다. 박건우는 왼손 검지 부위에 연조직염 증세 때문에 직전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했다. 스스로는 출전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구단 트레이닝 파트는 중심타자인 그의 부상악화를 우려했고 박건우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박건우는 현재도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박건우는 올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