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최하위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반등에 실패한 베테랑 우완 크리스 틸먼(30)을 정리한다.
오리올스는 이날 내야수 레나토 누네즈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그를 40인 명단에 포함시킴과 동시에 우완 틸먼을 1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 뒤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틸먼은 지난 2009년 빅리그에 데뷔, 10년간 오리올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화려한 시절도 있었다. 2013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30경기를 등판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 4년간 56승 30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올스타에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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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가 크리스 틸먼을 40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리올스는 이번 시즌 1년 30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지만, 7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10.46(26 2/3이닝 31실점)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5월 12일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여섯 차례 재활 등판을 가졌지만 평균자책점 6.75로 인상적이지 못한 성적을 남겼고, 재활 등판 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결국 정리됐다.
틸먼은 이번 조치로 나머지 29개 구단을 상대로 웨이버됐으며, 이를 통과할 경우 마이너리그 잔류와 FA 자격 획득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MASN'은 오리올스가 틸먼에게 마이너리그 선수로 구단에 남는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40인 명단에 새로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