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영입을 위해 움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06.7 더 팬'의 스포츠 전문기자 그랜드 폴센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워싱턴이 하퍼를 웨이버했을 때 이에 응했다고 전했다.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워싱턴은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다니엘 머피, 맷 애덤스, 마크 레이놀즈, 맷 위터스, 지오 곤잘레스, 그리고 하퍼를 웨이버했다. 이중 머피는 시카고 컵스, 애덤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 다저스는 하퍼 웨이버에 응했지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B.com은 다저스가 지난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도 하퍼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매니 마차도를 영입했다.
마이크 리조 내셔널스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지난 뒤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하퍼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나는 이 팀을 믿는다"며 하퍼 트레이드는 없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결국 그 말대로 됐다.
내셔널스가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하퍼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 7년간 890경기를 뛰었다. 2012 올해의 신인, 2015 MVP를 수상
내셔널스 입장에서는 아무리 계약 기간이 얼마 안남았고 팀 성적도 떨어졌다지만,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하퍼를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내줄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