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한국에 패배' 베트남 반응은…"진 거 맞아? 축제 분위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어제(29일) 아시안게임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을 열광시켰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대표팀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이라는 기록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거리 응원에 나선 베트남 축구팬들은 경기에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누비거나 폭죽을 터뜨리고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었습니다.

베트남을 관광 중인 한국인들이 SNS를 통해 전한 현지 분위기는 베트남의 패배를 실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베트남이 축구는 한국에게 졌지만 지금 이곳은 축제"라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베트남을 관광 중인 다른 사용자도 "이기든 지든 축제 분위기"라며 "남은 경기도 잘 해내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사진과 함께 "베트남이 이겼으면 어느정도일까?"라고 패배 후에도 한껏 들뜬 현장을 전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