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김정후(30)가 방출됐다.
두산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정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군 복무 후 2013년 신인 2차 10라운드 87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김정후는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2014년 말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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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는 투수 김정후를 방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포지션을 외야수에서 투수로 바꾼 김정후는 일본 사회인야구에서 활동하다 2017년 두산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올해 정식선수가 된 김정후는 4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9회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월 22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총 1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빠른 공이 장점인 김정후는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1승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9월 18일 화성 히어로즈전에서는 1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정후의 두산 소속 공식 경기 마지막 등판이다.
두산은 김정후의 방출과 관련해 “팀 전력 구성상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선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웨이버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