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의 롯데가 5위 KIA를 1경기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게다가 KIA의 남은 5경기 중 4경기가 롯데와의 맞대결.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짓는 준포스트시즌이나 다름없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IA와 두산이 4대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가장 애타는 관중은 롯데 팬이었습니다.
간절함이 통했는지 박건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 승리.
KIA가 지면서 6위 롯데와 승차는 1경기 차로 줄었습니다.
결국, 두 팀의 5위 전쟁의 향방은 이번 주 4번의 맞대결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내일 부산에서 1경기를 하고, 하루건너 11일부터 광주에서 마지막 3연전을 벌이는데, 싹쓸이하는 팀은 무조건 5강행 막차를 탈 수 있습니다.
KIA는 3승만 해도 되고, 롯데도 3승이면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2승씩 나눠 가지면 KIA가 마지막에 웃을 가능성이 큽니다.
KIA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근 16경기에서 13승을 한 롯데의 분위기가 양현종이 부상으로 빠진 KIA보다 좋습니다.
가장 극적인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종료일 이후로 미뤄진 롯데와 두산의 우천순연 경기에서 5위가 결정되는 상황.
어제 롯데에게 천사였던 두산이 마지막 날 악마로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