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모두의 예상을 깨는 결과다.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만 등판하면 새가슴이 됐던 데이빗 프라이스가 살아났다.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프라이스는 1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4-0으로 앞선 7회 맷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프라이스가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와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탬파베이, 디트로이트, 토론토, 보스턴에서 포스트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9패 평균자책점 6.16(64 1/3이닝 4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가 속한 팀은 이 11경기에서 1승 1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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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스가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와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수비도 그를 도왔다. 6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이 우익수 방면 홈런성 타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무키 벳츠가 담장 위에서 점프해 타구를 잡았다. 전날 관중 방해 장면으로 논란이 있었던 호세 알투베의 타구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관중들이 타구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상대 수비수를 돕는 결과
프라이스는 지난 15일 2차전 선발 등판 이후 3일 휴식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3일 휴식 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불펜에서 워밍업까지 했었다. 좋은 결과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무실점 투구로 건재를 과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