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왔다가 오른손 저림 증상으로 강판됐다. SK로서는 악재다.
켈리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강판됐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 좌전안타를 맞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켈리는 후속타자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이어 제리 샌즈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상대 4번타자 박병호와는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몸 쪽 꽉 찬 150km짜리 직구에 박병호는 허수아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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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켈리가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이후 김민성을 삼진, 김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도 험난했다. 첫 타자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규민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센즈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6-4-3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되자, 켈리는
하지만 5회 마운드를 윤희상에 넘겼다. SK측 설명에 따르면 오른손 저림 증상이었다. 이날 날씨는 오전에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궂었다. 켈 리가 강판될 시점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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