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이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앞둔 루니에 대한 긱스 감독의 소견을 전했다.
루니가 2년 만에 삼사자 군단에 소집됐다. 오는 16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 친선경기에 참가한다. 루니의 120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다. 잉글랜드-미국전은 그의 은퇴 경기로 치러진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웨인 루니(왼쪽)와 라이언 긱스(오른쪽).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루니의 은퇴경기를 둘러싸고 영국 내에서도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긱스 감독은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에 대해 나 또한 이해하고 동의한다”라면서 “그렇지만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에서는 너무 늦게 인정받거나 끝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훌륭한 선수뿐 아니라 최고의 골게터, 상징적인 선수까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루니와 선수로 함께 일했으며 뛰었다. 난 그가 가진 재능에 비해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로 게리 리네커(48골), 보비 찰튼(49골)을 넘어 50골 이상(53골)을 넣었다. 이번 잉글랜드-미국전은 루니와 팬이 서로에게 감사해 할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003년 A대표팀에 발탁된 루니는 월드컵 3번(2006·2010·201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3
긱스는 “저마다 다른 의견을 존중한다. 하지만 루니가 그 동안 잉글랜드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안다면, (인정을 받는데)어떤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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