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국내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한 우완 니시 유키(28)가 일본시리즈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4년 간 총액 16억엔(약 159억 2600만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니시를 목표로 하는 소프트뱅크가 FA협상이 시작하자마자 기민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구단 측이 간사이 지역으로 가서 완전 비공개로 니시와 첫 협상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4년 총액 16억엔이라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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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일본 대표팀(사무리아 재팬)에 선발돼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경기에서 피칭 중인 니시 유키. 사진=AFPBBNews=News1 |
2009년 오릭스에 입단한 니시는 2011시즌 10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최근 5년 동안 4차례나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2년 니시의 노히트노런 제물이 된 적이 있는 등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경계 대상이다. 올 시즌은 베테랑 와다 츠요시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제 활약을 못했
소프트뱅크는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FA를 선언한 좌완 기쿠치 유세이(27)에게는 4년 총액 25억엔의 거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의 겨울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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