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여자 골프 최강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경기입니다.
LPGA와 KLPGA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 챔피언스트로피가 오늘 개막했는데, 역시 막상막하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민지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타고 흐르더니 홀컵으로 쏙 빨려듭니다.
이정은은 5m가 넘는 퍼팅을 정확히 홀컵에 떨어뜨립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의 DNA에 LPGA, KLPGA 구분은 무의미했습니다.
2명 중 더 좋은 스코어로 상대팀과 홀별 승부를 가리는 첫날 포볼 매치에선 교포 선수들을 수혈한 해외파의 종이 한 장 차이 판정승.
지은희와 짝을 이룬 호주교포 이민지는 첫 홀 샷이글 등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김자영-김지영 조를 4홀 차로 꺾었습니다.
전인지와 다니엘 강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장하나-이소영 조를 5홀 차로 완파했습니다.
맏언니 박인비-유소연 조도 국내파 에이스 최혜진-오지현 조에 1홀 차 승리.
KLPGA 팀에선 김아림-김지현 조, 이승연-이다연 조가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정은-조정민 조와 신지은-이미향 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LPGA팀이 3승1무2패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탐색전을 마친 두 팀은 내일 포섬 매치 6경기와 모레 싱글 매치 12경기를 더 벌여 최종 우승팀을 가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