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도 한국, 호주처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분위기가 다르다.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에 고전한 끝에 승리했으나 일본 언론은 아시안컵 우승의 길조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일본은 8일 후반 11분부터 15분 사이 3골을 몰아치며 투르크메니스탄을 3-2로 꺾었으나 선제 실점을 하며 끌려가더니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공세를 막아내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왼쪽)는 9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실점 1경고를 기록했다. 사진(UAE 아부다비)=ⓒAFPBBNews = News1 |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일본도 첫 걸음부터 삐걱거렸다. 앞서 호주는 요르단에 0-1로 졌으며 한국은 필리핀에 1-0 신승을 거뒀다. 우승후보 빅4 중 이란만 예멘을 5-0으로 대파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일본 ‘풋볼 채널’은 긍정적인 의미를 찾았다. 최근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과정을 되짚으며 그 길을 밟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언론은 “과거 아시안컵을 되돌아보면, 초전에 고전할수록 정상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4년 및 2011년 대회를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일본은 2004년 대회 첫 판에서 오만을 1-0으로 이겼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한, 상대의 세트피스에 위협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2011년 대회는 더욱 힘겨웠다. 요르단과 처음 만나 선제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후반 47분 요시다 마야의 헤더 동점골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언론은 “2004년 및 2011년 대회 첫 경기에서 힘겨웠던
일본은 오는 13일 오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만은 후반 40분 통한의 실점으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