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가 젊어진 코칭스태프와 함께 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우려할 만한 요소도 분명 있으나, 기대 효과도 뚜렷하다.
NC는 이동욱 감독과 함께 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일찌감치 끝냈다. 눈에 띄는 점은 손민한 투수코치가 수석 역할을 하고, 이호준 타격코치가 합류했다는 것이다.
손민한 이호준 코치는 창단 때부터 NC와 함께 했던 베테랑이다. 팀의 기반을 함께 잡아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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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에서 코칭스태프로 변신한 이호준과 손민한 코치. 2015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의 맞대결서 승리 이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다. NC는 내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선수단과의 호흡이 잘 맞춰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팀 내에서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떠난 베테랑과 함께 다시 한 번 팀을 일으켜 보겠다는 각오다. 누구보다 팀과 선수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이들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가을야구 단골손님으로서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NC지만, 2018시즌은 최하위로 마감하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 그러나 손민한 이호준 코치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손 코치는 은퇴 이후 유소년을 가르쳤고, 이 코치는 일본으로 1년 동안 지도자 연수를 다녀온 게 전부다.
이동욱 감독에게는 팀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경험이 부족한 코칭스태프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과제도 생긴 셈이다.
이에 이 감독은 “손민한 이호준 코치를 영입으로 선수들과의 소통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력도 지도력이지만, 선수들과의 호흡을 더욱 중요시했다. 이어 “파트별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려는 열정도 넘치기 때문에 이런 장점이 부각될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미 선수단 내부에서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선수 생활을 함께 했던 젊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는 시즌에 기대가 크다.
이재학은 “손민한 코치님은 자유롭게 맡기시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캐치볼만은 집중해서 하자고 하셨다”고 훈련 일화를 전하며 “무조건 경쟁하라고 강조하셨다. 유니폼을 벗는 그날까지 경쟁해야 한다. 선발로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SK에서 이 코치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던 모창민은 “이호준 코치님한테 ‘제가 슬럼프에 빠지면 저한테는 뭐라 안 하실 거죠?’ 했더니 ‘발차기를 날리겠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이 코치님과는 함께 한 시간이 너무 길어서 나에 대해 잘 알고, 나를 도와주시려 했던 분이다. 선수들의 매커니즘이나 성격
대대적인 변화 속에서 NC가 새롭고 젊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젊은 코칭스태프 속에서 예전의 강팀의 색깔을 찾는 게 이번 시즌 NC의 목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