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베테랑 배영수(38), 권혁(36) 등 베테랑 투수들에게 바라는 것은 성적 그 이상이다.
두산은 2019시즌을 앞두고 배영수(38), 권혁(36) 등을 영입했다. 연봉 1억원에 배영수와 계약을 맺은 두산은 최근 FA 신분으로 풀려난 권혁과 곧장 계약을 추진, 2억원에 사인했다.
마운드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서다. 두산은 불펜진이 다소 약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4.91(3위)를 기록한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은 5.13(5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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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영수(사진)와 권혁 등 베테랑 투수를 영입한 두산은 이들에게 성적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2018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에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게다가 시즌 도중 김강률과 곽빈은 부상을 당해 재활에 들어갔고, 박치국도 어깨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 했다.
두산에게는 즉시전력감이 필요했다. 또 젊은 선수들을 뭉치게 해줄 베테랑을 원했다. 배영수와 권혁은 여러모로 두산에게 매력적인 카드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권혁에 대한 질문에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스프링캠프 후 2군 경기를 소화하게 한 뒤에 등록할 수 있는 날짜에 맞춰 1군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단순히 실력도 좋지만, 나이 있는 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있으면 무게감이 확연히 다르다. 성적뿐 아니라 우리 팀 투수층이 젊은 편이니 고참으로서 젊은 투수들에게 힘이 돼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배영수를 선발진 혹은 롱릴리프로 기용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