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민우(24)가 절치부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하나로 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민우는 2015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그러나 어깨 재활로 2017시즌 후반에야 복귀했다. 선발로서 야심차게 시작한 2018시즌은 만족스럽지 못 했다. 23경기에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자신의 문제점을 ‘제구력’이라고 꼽았다. 그는 “지난해 기복이 있었는데 제구력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기복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복을 줄이기 위해선 제구력을 키워야 한다. 김민우는 “최대한 집중해서 많이 던지고 있다. 캠프 동안은 계속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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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민우가 2019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부담이 됐다. 그는 “선배님들 중에도 쟁쟁한 분들이 많다. 근데 그 중에서 내가 선발로 선택을 받았다. 잘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며 “그래서 잘 하고 싶다”고 바랐다.
현재 한화는 ‘무한경쟁’ 중이다. 선발진도 외인 원투펀치 외에는 확정된 바가 없다. 김민우 역시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민우는 “이번 시즌도 경쟁인데 살아 남기 위해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내 생각에는 단점을 보완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단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민우는 “작년에는 조기 강판을 많이 당했다. 대량실점도 잦았다. 그런 모습을 줄이고,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작년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