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지난 1월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18·발렌시아)와 백승호(22·지로나)가 나란히 벤투호의 부름을 받았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공개한 3월 A매치 소집 명단(27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과 백승호의 A대표팀 발탁은 처음이다. 특히 이강인은 18세20일로 역대 최연소 발탁 7위(소집일 기준)를 기록했다.
↑ 백승호는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성인 국가대표 발탁은 처음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강인과 백승호는 이승우(21·엘라스 베로나), 김정민(20·FC 리퍼링)와 더불어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이다.
이강인은 1월 13일 바야돌리드전을 통해 라 리가 데뷔전을 치렀으며 2주 뒤 백승호도 바르셀로나전 교체 출전으로 첫 선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본적으로 두 선수는 능력이 돼 선발했다. 젊은 선수다. 여러 차례 이들을 관찰했다. 소속팀 2군 경기(3부리그)에서 활약했는데 충분히 능력을 보였다. 이번에 대표팀에서도 어떻게 융화돼 성장할 지를 관찰하고자 해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포지션과 관련해 유연하게 활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측면과 중앙에서도 모두 뛸 수 있다. 발렌시아 2군에서는 중앙, 군에서는 측면에서 뛰고 있다. 이를 고려해 대표팀 운영에 있어 어떤 포지션이 가장 좋을지 확인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 백승호를 비롯해 권창훈(디종 FCO), 최철순(전북 현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5명이 첫 발탁됐다.
↑ 이강인은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성인 국가대표 발탁은 처음이다. 사진=MK스포츠 DB |
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톈하이)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MF : 정우영(알 사드) 주세종(아산 무궁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진
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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