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현수 등 병역특례요원 수사 의뢰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28·FC도쿄) 등 봉사활동 시간을 조작, 제출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예술·체육요원 8명이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문화관광체육부(이하 문체부)와 병무청 조사결과 예술·체육요원 84명 중 47명의 봉사활동 실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의해 24일 밝혀졌다.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예술·체육인은 군 복무를 대신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년10개월 안에 특기활용 봉사활동 544시간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봉사활동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조작하는 방법으로 병역특례를 받았다.

↑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장현수가 결국 수사대상에 오른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장현수 등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8인은 봉사활동 허위 제출 시간이 24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병무청은 2016년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상을 받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국립발레단 전모 단원에 대해 예술요원 편입을 취소할 계획이다.
병역 특례에 따른 폐해가 잇따르자 정부는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예술·체육요원 복무제도를 전면 폐지하는 안과 함께 존치를 전제로 한 제도 개선안을 병행 논의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