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간판을 새로 단 키움 히어로즈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졌지만, 장정석 감독의 위안거리는 있다. 가장 걱정이 많았던 선발진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키움은 27일 현재 타율 0.227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 생산 능력은 가장 떨어진다. 13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3.25득점이다. 이마저도 23일 롯데와 개막전에서 7점을 뽑은 것이다. 3경기 연속 6안타 2득점으로 묶이고 있다.
타자만 못 치는 게 아니다. 투수도 다르지 않다. 키움은 26일과 27일 잠실 경기에서 두산과 불펜 싸움서 밀렸다.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7.71로 9위다. 롯데가 9.33이나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불펜이 17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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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는 3연패 중이다. 장정석 감독은 선발진 호투에 위안을 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장 감독은 “그래도 위안거리는 선발투수다. 가장 걱정이 많았는데 스프링캠프부터 괜찮더니 다들 잘 던지고 있다”라며 웃었다.
키움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57로 4위에 올라있다. 새 외국인투수 요키시만 5⅔이닝 4실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26일 등판한 최원태는 무실점(5이닝)으로 막았으며 27일 바통을 받은 이승호는 7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어제 (이)승호가 워낙 잘 던졌다. 1선발에 버금가는 투구였다. 제구가 뛰어난 투수인데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성장
뜻대로 잘 안 풀리고 있지만 장 감독은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아직 140경기가 남아있다. 투-타 모두 사이클이 내려가 있으나 곧 반등할 것이다. 불펜도 경험 많은 투수들이라 곧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