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 소형준(유신고)이 kt 위즈의 2020년 신인 1차 지명을 받았다.
1일 발표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2020년 1차 지명 결과, kt는 유신고 우투수 소형준을 택했다.
188cm 9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소형준은 140km 중후반대 속구를 던진다.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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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는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유신고 투수 소형준에게 2020년 신인 1차 지명을 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
소형준의 올해 고교야구리그 성적은 2승 37탈삼진 0.26이다. 특히 지난 6월 29일 막을 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교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유신고의 13년 만에 우승을 이끌며 MVP 및 수훈상을 거머쥐었다.
LG 트윈스는 휘문고 우투수 이민호를 지명했다. 이민호는 올해 고교야구리그에서 45⅔이닝 동안 67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17이다.
야구인 2세의 프로행이 눈길을 끌었다. KIA 타이거즈는 정회열 전력분석 코치의 아들인 투수 정해영(광주제일고), 한화 이글스는 신경현 전 배터리 코치의 아들인 투수 신지후(천안북일고)를 지명했다.
지난해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했던 정해영은 역대 두 번째 부자 동일팀 1차 지명의 주인공이 됐다. 정 코치는 1990년 1차 지명으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1호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의 원민구(1984년)-원태인(2019년)이다.
1차 지명을 받은 선수 9명의 포지션이 투수였다. 성남고 이주엽은 두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은 야탑고 오원석은 투수 중 유일하게 좌완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유일하게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을 낙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