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도중 벌어진 난투극에 대한 징계가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 조 토리 수석 야구 운영 사무관 이름으로 총 여덟 명에게 징계를 내렸다.
제일 강한 징계를 받은 이는 피츠버그 우완 키오네 켈라. 10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7회말 투구 도중 상대 타자 데릭 디트리치의 머리를 향해 고의적으로 공을 던졌고, 난투극 도중 한 역할을 이유로 가장 강한 징계를 받았다.
9회초 수비 도중 피츠버그 더그아웃으로 달려들어 난투극을 유발한 신시내티 좌완 아미르 가렛은 이보다 적은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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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투극에 대한 징계가 발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신시내티에서는 우완 제러드 휴즈가 9회초 상대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고의로 위협구를 던져 3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금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공격적인 행동을 이유로 3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양 팀 감독도 징계를 받았다. 데이빗 벨 신시내티 감독은 퇴장 이후 필드로 다시 돌아와 공격적인 행동으로 사건을 키웠으며, 마르테를 고의로 맞히는 것에 연관됐고 이번 시즌 수 차례 퇴장을 당한 전과까지 인정되면서 6경기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선수단 전체의 행동과 이번 시즌 디트리치에 대한 수 고의성 짙은 사구가 계속됐다는 점을 이유로 2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단순히 이번 사건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이어져 온 두 팀간의 충돌에 대한 징계도 함께 내렸다.
토리는 "두 팀의 충돌과 관련해 여전히 걱정이 남아 있으며, 이 걱정이 오늘 징계 수위에 반영됐다. 필드 위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팬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양 팀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선수들이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붙잡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금 징계도 나왔다. 피츠버그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 신시내티 1루수 조이 보토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모두 항소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재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출전 가능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