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너 MBN 여자오픈이 개막했습니다.
첫날 노련함으로 무장한 언니들이 동생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힘찬 아이언 샷을 날리는 맏언니 김해림.
장하나는 먼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입니다.
이 대회는 8월 무더위와 맞서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조금은 더 유리한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낸 대회였습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1라운드에서 언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언니들의 반란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30살 노장 김연송과 버디 6개를 잡아낸 28살 김자영이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자영2 / SK네트웍스
- "샷 감도 괜찮았고. 선선한 날씨에서 경기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어 버디 5개, 무결점 샷을 선보인 30살 김해림과 장타 여왕 27살 장하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장하나 / BC카드
- "2라운드에는 조심히, 3라운드에는 장하나답게 공격적인 경기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맞서 첫 홀 깜짝 이글로 공동 1위에 오른 22살 인주연과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이 언니들의 반란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꼽힙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노련함으로 무장한 언니들이 마지막 날까지 반란의 주인공으로 남을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시선이 필드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