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나도 기사를 봤다.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지만 이제 첫 시즌이다.”
류중일(56) LG 감독의 눈에는 고우석(21)과 정우영(20)의 갈 길이 멀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60명)에 포함된 고우석과 정우영은 최근 일본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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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투수를 맡은 고우석은 7일 현재 56경기 8승 2패 2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178에 불과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3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KBO리그 경기를 관전 중인 이나바 아쓰노리(47)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의 호평 때문이다.
이나바 감독은 6일 잠실 롯데-LG전을 관전한 뒤 “정우영은 제2의 임창용, 고우석은 제2의 오승환”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정우영(⅓이닝 1실점)과 고우석(1이닝 무실점)은 나란히 등판해 LG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고우석과 정우영은 LG 불펜의 핵이다. 뒷문 불안을 해결했다.
마무리투수를 맡은 고우석은 7일 현재 56경기 8승 2패 2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178에 불과하다.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정우영도 49경기 4승 4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이나바 감독의 호평에 껄껄 웃었다. 그렇지만 포스트 임창용, 포스트 오승환이 되려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정우영의 투구를 처음 봤다. 부드럽게 던지는 게 임창용의 향기가 나더라. 둘 다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데 이제 (역할을 맡은 지) 첫 시즌이다. 아직은 부족하다. 올해보다 내년, 내년보다 내후년
그러면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성장 과정에는 정말 많은 단계가 있다. 멈추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충분한 수면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